재건축·재개발 패스트트랙 등 정부의 정비사업 활성화 관련 정책이 원점에서 재검토될 전망이다. 21대 국회에 발의됐던 개정법안이 회기만료로 폐기되는데다, 여소야대 정국에서 일부 정책은 야당이 반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는 올해 1·10 부동산대책을 통해 안전진단을 거치지 않고 재건축을 추진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패스트트랙 제도를 발표한 바 있다. 준공 후 30년이 지난 단지는 곧바로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정비구역 지정과 조합설립인가를 병행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안전진단의 경우 사업시행인가 전까지만 통과하면 된다.재개발도 노후
사업시행계획은 정비사업의 목적인 건축물이나 정비기반시설 신설 등 개발을 위한 설계도이자 시공에 필요한 비용, 주민이주대책, 세입자의 주거 대책을 비롯한 개발에 부수되거나 파생되는 내용에 관하여 사업시행자가 작성하는 정비사업의 시행과 관련한 일체의 계획을 의미한다. 사업시행계획에는 토지이용계획, 정비기반시설 및 공동이용시설의 설치계획, 건축물의 주용도·대지면적·건폐율·용적률·높이 등의 내용이 포함되며 사업시행자는 사업시행계획에 폭넓은 계획재량을 가진다. 조합은 조합원의 의견을 수렴하고 정말 많은 노력을 들여 총회의결로 사업시행계획을
한국부동산원(원장 손태락)이 등재학술지 ‘부동산분석’에 수록할 논문을 내달 18일까지 모집한다고 밝혔다. 오는 4월 10일 발간 예정인 부동산분석 제10권 제1호에 게재된다.논문주제는 부동산 정책ㆍ공시ㆍ통계ㆍ투자ㆍ금융ㆍ개발ㆍ평가ㆍ경영관리ㆍ시장분석ㆍ산업ㆍ녹색건축 등의 분야로 관련 전문가 및 대학원생이면 누구나 투고할 수 있다. 논문은 온라인논문투고시스템을 통해 접수가 가능하다.정희남 연구원장은 “부동산분석에 학술적 가치가 우수한 논문을 지속적으로 게재해 세계적 수준의 경쟁력을 갖춘 학술지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최지수 기자 choi@
경기 성남시 수진1구역이 사업시행인가 신청을 목전에 두면서 재개발 시계추가 빨라지고 있다. 과거 재개발이 무산되면서 급격한 노후화를 체감했던 경험이 사업 재추진 동력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이 사업장은 정비구역으로 지정된 지 불과 약 3년 만에 사업시행인가 신청을 앞두고 있다. 특히 이 구역은 토지등소유자가 무려 약 2,670명에 달하는 대규모 사업장이다. 정비사업은 토지등소유자가 많을수록 이견차가 커서 사업 추진에 상당 기간이 소요되는 게 일반적인데, 상당수 주민이 재개발 성공을 바라고 있는 셈이다. 공공의 적극적인 행정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 적용 기준을 완화하는 법안이 약 1년째 국회에서 공전 중이다. 원활한 재건축 추진을 가로막는 요인으로 지목되면서 정부도 완화에 강한 의지를 보였지만, 여전히 대못으로 박혀있다.정부는 지난해 9월 국민 주거안정 실현방안의 후속조치로 ‘재건축부담금 합리화 방안’을 내놨다. 핵심은 면제 금액을 현행 3,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상향하고, 부과구간도 2,000만원 단위에서 7,000만원 단위로 확대하는 것이다. 부과개시 시점도 추진위원회 승인일에서 조합설립인가일로 조정하는 내용이 담겼다. 여기에 1주택 장기보유자 등에
현대건설이 60여년 주택사업 역사와 미래를 조명하는 영상을 선보였다. 현대건설은 現代아파트 역사를 담아낸 ‘HDEC Original’ 브랜드다큐 영상을 도시정비 공식 유튜브 채널 ‘매거진H’에 최근 공개했다고 8일 밝혔다.이번 영상은 現代 아파트를 주제로 대한민국 최초의 단지형 아파트인 ‘마포아파트’부터 프리미엄 브랜드인 ‘디에이치’에 이르기까지의 역사를 담았다.그동안 특정 지역이나 단지의 아파트에 대한 설명 영상은 있었지만 한 시대의 아파트 역사를 총 정리한 다큐멘터리는 이번이 처음이다.현대건설 관계자는 “최근 도심지역에 양질의
한국감정평가사협회(회장 양길수)와 한국부동산원(원장 손태락)이 상생·협력을 강화하고 상호 정보 공유·개방을 위한 업무협약을 지난 28일 체결했다고 밝혔다.앞으로 양 기관은 △중앙토지수용위원회 재결정보시스템(LTIS) 등 인수인계를 위한 협력체계 구축 △정보의 상호 공유·개방 추진 △주택공급 활성화를 위한 정비사업 정상화 등을 위해 상호 협력해 나간다는 방침이다.재결정보시스템(LTIS)은 중앙토지수용위원회에서 토지수용재결업무 처리 및 정책수립 지원을 위하여 구축한 시스템을 말한다.양길수 회장은 “협회와 부동산원은 정부 부동산 정책을
최근 1기 신도시 주민들 사이에서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두고 ‘복장 터진다’는 말이 들린다. 공약 파기 논란으로 정부 정책에 대한 신뢰도는 하향곡선으로 접어들었고, 정치적으로도 확대되면서 여·야간에 대립구도를 만들었다. 한 마디로 정국이 시끄럽다.국민에게 부동산은 단순하게 ‘살아갈 집’이 아니다. 재산권이 걸려 있는 더 나은 삶을 영위하기 위한 제반 조건이기도 하다.이런 부동산 정책을 정부는 정치적으로 이용했다는 비판에서 자유롭지 못한 상황이다. 표심 잡기에만 치중한 결과는 국민으로부터 하여금 실망감을 넘어 배신감까지 들게 했다.실
서울 송파구 잠실5단지 재건축조합의 집행부가 조합원들로부터 재신임을 받았다. 정복문 조합장을 비롯해 현 이사진과 대의원 전원이 재선임됨에 따라 재건축이 속도를 낼 전망이다.잠실5단지 재건축정비사업조합은 지난 3일 단지 내 소재한 조합 대강당에서 전체 조합원 4,047명 중 2,828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2년도 정기총회’를 개최했다.이날 총회에서 조합원들의 관심이 모아졌던 조합장 선출의 건은 개표 결과 정복문 현 조합장이 1,783표로 과반을 득표해 경쟁 후보를 물리치고 재당선됐다.정 조합장은 “조합장으로 다시 일할 수 있도록
한국부동산원은 부동산 분야의 학술 교류 및 연구 활동 장려를 위해 11월 30일 발간예정인 등재학술지 ‘부동산분석’ 제8권 제3호에 수록할 논문을 9월 21일 수요일까지 모집한다고 22일 밝혔다.논문주제는 부동산 정책·공시·통계·투자·금융·개발·평가·경영·관리·산업·녹색건축 등의 분야로, 관련 전문가 및 대학원생이면 누구나 투고 가능하다.논문은 온라인논문투고시스템(https://ejrea.jams.or.kr)을 통해 접수 가능하다. 자세한 사항은 부동산분석 홈페이지(www.ejrea.org) 또는 한국부동산원 부동산연구원 홈페이지(
1기 신도시 주민들의 속마음이 부글부글 끓고 있다. 최근 정부가 주택공급 방안에 공동주택 리모델링과 관련된 정책은 단 한 줄도 언급하지 않으면서다.지난 16일 정부는 오는 2027년까지 신규 주택 270만가구를 공급하는 내용의 ‘국민 주거안정 실현방안’을 내놨다. 핵심 내용은 재개발·재건축 정상화 및 인·허가 절차 간소화 등이다. 수요가 높은 구도심에서 민간 정비사업 활성화를 통해 주택공급이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하겠다는 게 이번 정책의 방향이다.하지만 이번 정책에 리모델링 관련 대책은 언급하지 않았다. 리모델링은 윤석열 대통령이 대
LH가 한국도시정비협회와 공동으로 정비사업 과제와 역할을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도심 내 주택공급 확대를 위해 민간과 공공동의 역할 분담 등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세미나는 총 3건의 발제와 종합토론 순으로 진행됐는데 △홍경구 단국대 교수(성남 원도심 공공시행 재개발 현황과 과제) △최종권 서울대 건설법센터 선임연구원(도심정비 관련 제정 방향과 민간·공공 역할 분담) △이태희 한국건설산업연구원 부연구위원(정비사업 추진현황과 민간공공 협력과제)이 각각 발표했다.홍 교수는 성남 공공재개발 순환용 이주단지 사례를 공유
실수요자들 10명 중 6명이 올 하반기 집값이 떨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부동산 플랫폼 업체 직방이 지난달 20일부터 지난 4일까지 15일 동안 직방 어플리케이션 이용자 1,72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 중 61.9%가 하락할 것으로 답했다.이는 작년 말에 조사한 2022년 주택 매매가격 ‘하락’ 응답 비율인 43.4%보다 약 20% 더 커진 수치이다.지역별로는 서울(63.2%), 경기(63.7%), 인천(61.0%)에서 하락을 예상하는 전망 응답 비율이 60% 이상을 보였고 지방5대광역시(59.5%)와 지방(58.0%) 역
서울시의 김성보 주택정책실장이 원룸 등 주택 16채를 소유하고, 임대사업을 겸직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돼 논란이 일고 있다. 주택정책을 총괄하는 고위공무원이 부동산을 통해 수익을 올린 것에 대한 비난이 나오고 있다.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지난 6일 성명을 통해 김 실장을 즉각 주택정책에서 배제하고, 서울시 고위공직자에 대한 임대사업 겸직여부를 전수조사하라고 요구했다. 경실련은 김 실장이 사직동에 다세대주택 16채로 구성된 주택을 보유하면서 2018년부터 민간임대주택으로 등록해 겸직허가를 받아 임대사업을 하고 있다는 언론보도를 인용했다.
6·1 지방선거 결과 1기 신도시 곳곳에서 권력구조 개편이 이뤄졌다.집권 여당 프리미엄을 등에 업은 후보들이 서울을 포함해 인천, 성남, 고양, 부천 등의 수도권 주요 구도심에서 승리를 거머쥐었다. 정부의 대표 공약이었던 1기 신도시 재정비에 속도를 내달라는 다수의 민심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부동산 민심이 지방선거에 영향을 미친 셈이다. 실제로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주요 지자체별로 각 후보자들은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 규제 완화와 관련된 공약 대결을 펼쳤다. 그 결과 유권자들의 관심이 가장 높았던 서울에서는 오세훈 국민의
최근 정국은 국민들의 표심을 잡기 위한 ‘공약’ 내걸기에 여념이 없다. 지방선거를 목전에 두면서 여·야할 것 없이 모두 부동산시장 안정에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지난 대선의 연장전으로 평가 받는 경기도지사 선거에서는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 등이 경쟁을 펼친다. 핵심 공약은 단연 ‘부동산시장 안정화’다.김동연 후보의 부동산 공약은 1·3·5 부동산 정책으로 요약된다. 1기 신도시의 주거환경 개선과 3기 신도시 인프라 확충, 50% 반값 아파트 등이다.김은혜 후보는 1기 신도시 재건축 및 리모델링 활성화, 고품
지난 10일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하면서 새 정부의 임기가 본격 시작됐다. 국민이 새 정부에 바라는 점은 부동산 안정화다.부동산은 민생과 직결되는 안정된 생활의 가장 기본적인 요소로 정책을 펼치는데 가장 큰 주안점을 둬야하는 분야다. 그만큼 부동산 정책은 민감하게 다뤄야 할 부문이다.재산권이 걸린 문제이기 때문에 정책에 따라 가장 먼저 반응하는 게 시장이고, 민심이기 때문이다.국민들은 부동산 정책에 있어 새 정부에 안정화 기대감도 있지만, 우려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새 정부 출범 전부터 부동산 정책에 대한 일관성 없는 발언으로 공
새 정부의 부동산 정책이 갈피를 못 잡고 있는 모양새다. 정책은 대선 전·후로 명확하게 나뉜다.대선 전에는 재건축 규제 완화를 앞세워 표심 공략에 나서더니, 당선 후 신중론을 부각시키면서 공약과 정책이 서로 엇갈린 행보를 보이고 있다.윤석열 대통령 당선자는 후보시절 재건축 규제 완화를 약속했다. 1기 신도시 등에 용적률을 500%까지 상향하고, 준공 30년 단지의 경우 안전진단을 면제하겠다고 밝혔다.시장에서는 실현 가능성과 불편한 진실이 서로 대립했다. 용적률을 500%까지 상향해주는 대신 늘어난 가구수의 일부를 청년, 신혼부부,
국토교통부 장관으로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의 정책 브레인으로 평가 받는 원희룡 전 제주지사가 임명됐다. 부동산시장 안정화를 위해 관련 전문가를 배치할 것이라는 예상을 뒤집고 실세 정치인을 깜짝 발탁한 셈이다.부동산 정책은 이번 대선에서 표심을 가르는 대표 분야로 꼽혔다. 민심은 부동산시장 과열에 요동쳤고, 집값 안정화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졌다. 지난 대선의 민의(民意)는 과도한 부동산 규제를 걷어내고, 꾸준한 주택공급을 통해 시장을 안정시켜 달라는 것이었다.윤석열 대통령 당선자는 규제 완화 공약을 앞세웠고, 결국 부동산 정책이 당락을
윤 정부의 초대 국토교통부 장관으로 원희룡 제주지사가 발탁됐다. 원 내정자는 수요에 맞는 공급 정책을 원칙으로 지키면서도 규제 완화는 신중하게 검토하겠다는 방침이다.윤석열 대통령 당선자는 지난 10일 국토부를 비롯한 8개 부처에 대한 1차 내각 인선을 발표했다. 당초 국토부장관에는 김경환 서강대 교수와 심교언 건국대 교수, 정창수 전 국토부 1차관 등이 거론됐지만, 최종적으로 원 지사를 내정했다. 부동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전문가보다는 행정경험과 정책 방향을 잘 이해하는 인물을 인선한 것으로 풀이된다.윤 당선인은 “원 내정자는 공